/사진=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사진=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여배우들의 '공개 연애'라는 키워드로 자극적인 홍보를 이어갔던 '여배우의 사생활'이 1%대 시청률로 종영한 것에 이어 출연자였던 오윤아의 폭로로 시청자 우롱 의혹까지 빚어졌다.

TV조선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은 지난 24일 6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연예계 '찐친'으로 알려진 배우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의 '진짜 연애'를 공개한다고 홍보하며 호기심을 자극했지만, 첫 방송 시청률 2.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이 최고 시청률이라는 불명예 속에 마지막 시청률은 1.6%로 퇴장했다.

특히 마지막 회는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일상을 떠나 만난, '썸'을 탔던 남성들과 커플이 될 수 있을지 최종 선택을 하는 과정을 예고했음에도 눈에 띄는 시청률 반등이 없었다.

이 와중에 오윤아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처음 촬영할 당시 프로그램 성격을 몰라 어려움이 있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고 뒤늦게 알려졌다. 친한 동료 배우들과 여행을 떠나 힐링하는 내용으로만 알았다가 '썸남'과 만남에 당황했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아들과 엄마를 부른 이유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오윤아는 '이혼'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했던 노성준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종 방송에서는 커플로 이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노성준의 진심 표현에 부담스러워하는 모습도 숨기지 못했다.

오윤아는 노성준의 앞서 나가는 감정에 "부담이 생겼다"며 "너무 나를 신붓감 고르듯이 보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 이후엔 오윤아가 노성준의 마음을 거절한 것을 두고 "무례했다", "성숙하지 않은 태도였다"와 같은 지적이 그의 SNS 댓글로 올라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여배우의 사생활' 측이 오윤아도 속이고, 시청자도 속인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다만 제작진이 '여배우의 사생활'에 대해 오윤아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는지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