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위로금 준다"…퇴직 프로그램 가동
SK텔레콤이 위로금 최대 3억원을 지급하는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노사가 직원 1인당 최대 3억원 위로금을 주는 퇴직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 프로그램 시행에 합의했다.

희망자는 2년간 유급 휴직에 들어간 뒤 퇴직을 결정하면 1인당 최대 3억원의 위로금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기준 SK텔레콤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4천593만원으로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고 국내 기업 중 연봉 상위 10위권 내에 드는 고임금 구조다.

SK텔레콤이 흑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통신 사업의 전반적인 정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단행이 맞물리며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SK그룹 전반에서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을 비롯한 SK 주요 계열사에 임원 수를 일정 정도 감축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것으로도 알려진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