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의 거점 역할을 할 '선박통합데이터센터'가 27일 울산 동구 고늘지구에 문을 열었다.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 울산시가 선정된 공모사업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57억원을 투입해 선박통합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안 해운물류 개선을 위한 물류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선박의 주요 항해 통신기자재 및 통합항해시스템(INS)을 구축하고 이를 실제 선박에 적용해 해상 실증도 지원한다.

이날 개소한 선박통합데이터센터는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연면적 853㎡,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선박 운항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수신할 통신 기자재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자율운항 선박 등 신시장 확대에 대비해 선박 운항과 해운 물류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조선 기자재 소프트웨어 품질시험, 조선·해운 산업계 디지털 전환 교육, 지역 조선 관련 기업에 대한 소프트웨어 접목 지원도 맡을 예정이다.

울산시는 센터 개소로 선박 운영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분석할 수 있게 돼 선박 안전과 항해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