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국밥 리뷰에 등장한 안성재 셰프 평가 "맛의 기준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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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한국 유일한 미슐랭 3스타 식당 ‘모수’의 안성재 셰프가 출연해 최고의 맛고수를 가려내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슈가 연일 등장한다.
안 셰프는 파인다이닝 정점에 오른 최고의 셰프답게 미세한 간과 채소의 익힘 정도, 고기의 굽기, 셰프의 표현 의도, 재료 본연의 맛 등을 두루 살펴 도전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요리에 대해 디테일하게 심사하는 안 셰프의 표현은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최근 한 배달앱에 남겨진 돼지국밥 리뷰 센스는 보는 이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해당 고객은 "이게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고 한국 길거리에서 흔히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음식이기 때문에 맛의 기준점이 낮지 않은 음식이란 말이죠. '한국의 정' 그런 맛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가장 코어가 되고 제가 마지막에 부추 한 잎을 씹었는데 부추의 익힘을 저는 굉장히 중요시하거든요. 그런데 그걸 너무 정확하게 잘해주셨고 국물도 너무 한국다운 맛이었습니다. 생존입니다"라고 적었다.
"우리 집 앞에 김치찌개 맛집과 파이닝 쉐프가 대결을 펼친다면 누가 이길까, 그런 고민에서 출발했던 프로그램"이라고 제작 계기를 밝힌 김학민 PD의 말대로 돼지국밥을 먹을 때도, 김치찌개를 먹을 때도 맛 심사위원답게 이를 평가하는 소비자들의 등장이 유쾌함을 주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