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10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한미사이언스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합니다.

한미사이언스 최대 주주인 '3자 연합'이 요청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김수진 기자.

<기자>

네, 조금전부터 이곳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사이언스 본사에서는 임시 이사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모녀측 3자 연합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종훈 형제가 이끄는 한미사이언스를 대상으로 임시 주총 소집을 요청하면서 열리게 됐습니다.

오늘 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에 대한 결의와 기준일 설정입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 정관을 변경, 신규이사 2인 선임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앞서 3자 연합은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주장하며 10명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고, 신 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임시주총에 부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 정기 주총을 살펴보면 이사회 중 형제 측이 5명으로 우세했는데요.

때문에 3자 연합은 이사회 정원을 늘리고 구성을 뒤집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겁니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형제 측이 3자 연합에 맞서 어떤 안건을 제시할지가 관건이며,



3자 연합이 이사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면 자연스럽게 한미약품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가 탄력받을 전망입니다.

한편, 지난 26일 국세청은 한미약품의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번 조사가 경영권 분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미사이언스 임시 이사회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편집: 이가인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한미, 임주현·신동국 이사 선임·주총 개최 여부 '힘겨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