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에 '정원형 공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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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증관도…2027년 개장
경복궁 동쪽인 서울 송현동 일대 부지(조감도)에 정원형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국내외 문화재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건희 기증관(가칭)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달 송현문화공원과 주차장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광화문광장(3만4484㎡) 규모의 송현동 부지 3만7117㎡가 대상이다. 시는 부지 서쪽 약 2만7000㎡ 공간에 문화공원과 지하 주차장(승용차 400대, 버스 50대 주차 규모)을 조성한다. 동쪽 약 1만㎡에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선시대 왕족과 명문세도가 등이 살던 터로 알려진 송현동 부지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부터 조선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에는 미국에 양도돼 미 대사관 직원 숙소 등으로 활용됐다. 1997년 우리 정부에 반환된 뒤 삼성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사들이며 민간 소유가 됐다.
이후 여러 번 개발계획이 무산돼 방치되다가 2022년 7월 부지 소유권이 대한항공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거쳐 부지 맞교환 방식으로 서울시에 넘어와 공공 소유가 됐다. 같은 해 10월 시는 이 부지를 열린송현녹지광장이라고 이름 짓고, 올해 말까지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서울시는 이달 송현문화공원과 주차장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광화문광장(3만4484㎡) 규모의 송현동 부지 3만7117㎡가 대상이다. 시는 부지 서쪽 약 2만7000㎡ 공간에 문화공원과 지하 주차장(승용차 400대, 버스 50대 주차 규모)을 조성한다. 동쪽 약 1만㎡에는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선시대 왕족과 명문세도가 등이 살던 터로 알려진 송현동 부지는 일제강점기인 1938년부터 조선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에는 미국에 양도돼 미 대사관 직원 숙소 등으로 활용됐다. 1997년 우리 정부에 반환된 뒤 삼성이 국방부로부터 땅을 사들이며 민간 소유가 됐다.
이후 여러 번 개발계획이 무산돼 방치되다가 2022년 7월 부지 소유권이 대한항공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거쳐 부지 맞교환 방식으로 서울시에 넘어와 공공 소유가 됐다. 같은 해 10월 시는 이 부지를 열린송현녹지광장이라고 이름 짓고, 올해 말까지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