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배터리 품질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CATL을 제치고 품질상을 수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중국자동차품질연구성과(AQR)’ 시상식에서 배터리 품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시상식은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처즈왕과 2017년 설립된 싱크탱크인 자동차리서치컨설팅베이징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올해 시상식은 51개 브랜드, 128개 모델을 다뤘다. 최종 소비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배터리와 파워트레인, 신에너지(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차·자율주행 등) 부문별로 우수한 품질의 기업을 선정했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CATL, BYD 등 중국 기업도 후보군에 올랐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 최고점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이 수상한 배터리 품질상은 설문을 통해 나온 품질 문제와 사용자 불만도 점수 등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를 충족한 업체가 받는다. 한국 업체가 품질상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