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이 메뉴' 돌연 사라졌다…"자주 먹었는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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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계란 가격 2019년 대비 60%↑
미국서는 1년 전 대비 28.1% 올라
조류인플루엔자·사료 가격 폭등 영향
미국서는 1년 전 대비 28.1% 올라
조류인플루엔자·사료 가격 폭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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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세계 계란 평균 가격은 2019년 대비 60% 급등했다. 특히 미국 연방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미국에서 유통되는 계란(12개 기준)의 소비자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28.1% 오른 상황이다.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식료품 전반의 물가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계란값만 이례적으로 치솟고 있다고 외신 매체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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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소비자들이 저렴한 단백질원으로 고기 대신 계란을 더 많이 찾게 된 것도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터셈블리에 따르면 현재 미국 소비자들이 사 먹는 계란의 가격은 2019년과 비교해 83%나 급등했다.
유럽과 인도, 호주 등 국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 국가에서 계란 가격은 2019년 대비 50~90% 넘게 올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료 가격이 급등한 것도 계란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고 FT는 짚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도 타격이 갔다. 맥도날드는 계란 부족 현상으로 인해 일부 호주 매장에서 아침 메뉴 운영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