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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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30일 "중국 지준율 인하로 완성차 대비 부품업체의 수혜 폭이 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업종 내 최선호주(톱픽)로는 HL만도를 꼽았다.

이 증권사 유지웅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7일 지급준비율 50bp 인하를 단행해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했다"며 "완성차의 경우 중국 내 내수 판매 성과가 부진해 중국 경기 부양이 야기할 수 있는 폭은 제한적이고 중국 현지 공급 구도가 명확한 부품업체들에 대한 선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2020년을 기점으로 자동차 수출량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이후로 금리인하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는 43만대를 기록해 사상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며 "이는 내수 자동차 시황이 매우 부진함을 시사하나 반대로 일부 전기차(EV) 업체들은 이번 부양책이 큰 수혜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 "HL만도는 중국 사업에서 테슬라, 니오, 길리 등에 대한 합산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3분기 테슬라, 니오의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어 HL만도의 마진 개선에 유의미한 기여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부양효과가 올해 4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주가는 선반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930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