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도 발휘하는 AI 로봇… 감동과 고민거리를 함께 주다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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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고난이도 육아하며 진짜 엄마 된다
미국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으로 만든 <와일드 로봇> 개봉
한국 애니메이터들 참여
고난이도 육아하며 진짜 엄마 된다
미국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으로 만든 <와일드 로봇> 개봉
한국 애니메이터들 참여
![모성애도 발휘하는 AI 로봇… 감동과 고민거리를 함께 주다 [영화 리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8169223.1.jpg)
모성애·휴머니즘 담은 드림웍스 첫 로봇 작품
브라이트빌은 선천적으로 몸집이 작아 비행이 어렵고, 기러기 무리에도 끼지 못한다. 이런 브라이트빌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로즈는 새롭고 복잡한 감정들과 마주하게 된다. 의기소침해진 아이를 위로하고, 때로는 강인하게 만들어야 하고, 친구들의 무시로부터 아이의 마음을 지켜야 한다. 이런 복잡한 감정 데이터가 쌓여가면서 로즈는 일종의 모성애를 갖게 된다.
그렇게 이방인 로즈와 몸집이 작은 브라이트빌, 친구가 없는 외톨이 여우 '핑크'. 오갈 데 없던 세 명의 아웃사이더는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 되고, 이들의 관계성은 야생 동물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로즈의 똑똑한 지능과 탁월한 기능은 동물 사회에게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모성애도 발휘하는 AI 로봇… 감동과 고민거리를 함께 주다 [영화 리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8169222.1.jpg)
![모성애도 발휘하는 AI 로봇… 감동과 고민거리를 함께 주다 [영화 리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8169225.1.jpg)
와일드 로봇은 드림웍스가 제작한 첫 로봇 애니메이션이다. 영화의 비주얼 또한 전에 없던 형태의 로봇과 인상주의 회화같은 자연 배경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드림웍스 1호 한국인 애니메이터 허현 씨와 박혜정 씨가 참여해 주목받았다. 두 사람은 드람웍스에서 각각 21년, 8년간 근무한 베테랑 애니메이터들이다. 최근 화상 인터뷰로 만난 두 사람은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모성애도 발휘하는 AI 로봇… 감동과 고민거리를 함께 주다 [영화 리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8169226.1.jpg)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배경에는 박혜정 씨가 핵심 역할을 맡았다. 박 씨는 "'와일드 로봇'은 회화적 표현이 강한 작품"이라며 "(회화적 표현에선) 정점을 찍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이달 1일 개봉. 상영시간 102분.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