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영진 대리와 윤지영·이은제 차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왼쪽부터) 김영진 대리와 윤지영·이은제 차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주도주 없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실적 성장주 위주의 매매로 승부를 보겠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수지PB센터의 수지FLY팀의 이은제 차장(40)과 윤지영 차장(39), 김영진 대리(33)는 ‘2024 하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가 열리는 동안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막내인 김 대리는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정체가 지수를 박스권 안에 가둬둘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대형주들이 많이 하락했고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주식시장에 더 매력적인 대안에 많다”고 말했다.

반도체 대형주보다 더 매력적인 대안이 수지FLY팀이 박스권 장세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 김 대리는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은 실적 성장주들 사이에서 순환매가 돌 것”이라며 “새로운 주도주를 찾는다면 수익을 낼 기회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순환매가 돌 만한, 주도주가 될 후보 업종으로는 바이오, 방위산업, 조선, 원자력발전 등을 꼽았다. 모두 수출 모멘텀이 강한 업종이다. 또 바이오섹터를 제외하면 모두 중공업 분야에 속한다. 김 대리는 “수주 실적을 통해 향후 영업실적 성장 전망이 증명된다”며 중공업 분야 수출주를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종목별 모멘텀에 따른 매매를 할 계획이다. 김 대리는 “전체 증시 상황과 관계 없이 모멘텀이 생기면 수급이 몰릴 수 있는 업종도 주목하고 있다”며 “임상 이벤트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바이오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수지FLY팀은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독자들에게 “실적이 성장하는 여러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의 수익화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로라하는 주식 고수들이 참가하는 2024 제31회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는 지난 30일 개막해 오는 12월27일까지 13주 동안 열린다. 각 증권사에서 개인을 비롯해 팀을 이뤄 총 10팀이 참가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스타워즈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