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삼성전자 저가매수 나선 초고수…하이닉스는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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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만원 초반까지 떨어진 주가 수준에서는 저점매수가 유효하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 고대역폭메모리(HBM)와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는 매도 대상에 올랐다.
[마켓PRO] 삼성전자 저가매수 나선 초고수…하이닉스는 차익실현
3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0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외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6만원 초반까지 밀린 상황에서 '바닥' 매수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이은 고수들의 순매수 2위 종목은 LG전자였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이 8.41배에 그치는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방어주로 꼽힌다. 최근 하락하며 주가가 싸진 기아도 매수 상위 종목이었다.
[마켓PRO] 삼성전자 저가매수 나선 초고수…하이닉스는 차익실현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최근 일주일 간 10% 가량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와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한미반도체도 순매도했다. 지난주 급락세를 보인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들도 '팔자'에 나섰다. 원자잿값 상승과 밸류에이션 부담, 중국의 컨테이너선 수주 독식 등으로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조선주가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HLB, 오스코텍, 바이오다인 등 코스닥 바이오주도 초고수들의 매도 상위 종목에 랭크됐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