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장중 반락했다.

30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57포인트(0.89%) 밀린 2626.1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6포인트(0.58%) 오른 2665.24에 개장했지만 이내 약세로 방향을 틀고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9억원, 228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2237억원 매수 우위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건설이 13%대 급등세다. 최대주주인 이마트신세계건설 공개매수에 나서며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한 영향이다. 주가는 현재 2100원(13.08%) 오른 1만815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한때 1만834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30일간 신세계건설 기명식 보통주식 212만661주(발생주식총수의 27.33%)의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마트가 가진 보통주 546만8461주(70.46%)와 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를 뺀 나머지 주식을 모두 사들여서 자발적 상장폐지 요건인 대주주 지분 비중 95% 이상을 채울 계획이다. 공개매수 가격은 27일 종가(1만650원)보다 14% 높은 주당 1만8300원이다.

45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한 금양은 8%대 급락 중이다. 지난해 지분을 취득한 몽골 광산 탐사·채굴 관련 계열사의 실적 추정치도 하향 조정돼 '겹악재'를 맞닥뜨린 상황이다.

올해 말까지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등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힌 네이버는 1%대 강세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1.35%) 오른 17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약세 전환했다. 지수는 현재 7.79포인트(1.01%) 밀린 766.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7포인트(0.33%) 상승한 777.06에 개장했지만 얼마 안 가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1억원, 162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757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제닉스는 공모가 대비 38%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제닉스는 현재 공모가(4만원) 대비 1만5500원(38.75%) 오른 5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