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고야, 양영은 비욘드발레 신작 특별 초청공연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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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발레 K-창작발레 'Color of Life' 성료

이번 공연은 한국의 창작 발레 작품이 일본 나고야로 특별초청되어 객석 수 총 724석을 지닌 공연장에서 러닝타임 총 약 65분의 공연 시간 가득 채운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특히 공연 중 박수나 환호를 자제하고 조용히 공연에 집중하는 문화를 지닌 일본에서 공연 중간중간 크나큰 '브라보'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으며 진행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Color of Life'는 인간의 삶 속에 내포된 다양한 감정들을 색깔로 표현한 작품이다.
삶 속에서 발현되는 기쁨과 생동감, 희망과 평온함, 사랑과 열정, 슬픔과 외로움 등의 감정들을 다양한 색의 구분과 그 사이의 불분명한 경계의 모호함으로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양 대표는 'Black Sorrow(검은 슬픔)' 장면에 직접 출연해 우리 가슴속 깊이 간직한 어두운 슬픔의 감정을 몸 밖으로 끌어내 관객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전체 출연진이 함께한 마지막 'White Wishes(하얀 소망들)'의 장면에서는 긴 천 2개를 활용해 다양한 패턴과 우아한 군무의 움직임을 선사했다. 이때 펼쳐진 영상으로는 꽃밭을 구현해 아름다운 땅에서 천상을 향한 성스러운 소망의 장면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양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일본 관객들과 함께 한국 창작 발레가 지닌 미와 정서를 나누며 발레를 통한 감정의 교류를 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고, 일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통해 한국 창작 발레의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