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주택 분양가 9.5억
‘한강변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조감도)의 공공분양 아파트 분양가가 전용면적 59㎡ 기준 9억5000만원대로 책정됐다. 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8000만원가량 올랐다.

30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9억5202만원으로 확정됐다. 작년 6월 공개된 추정 분양가(8억7225만원)보다 7977만원 높은 금액이다. 인근 단지 동일 주택형 시세가 13억~15억원대에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동작구 노량진동 수방사 부지에는 지상 최고 35층, 5개 동, 556가구가 들어선다. 행복주택과 군 관사를 제외하고 263가구가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사전청약 당첨 물량을 제외한 39가구가 이번에 본청약으로 시장에 나왔다. 오는 10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일부 가구에선 ‘한강뷰’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이날 입주자 모집공고가 올라온 인천 계양지구 A2블록 전용 84㎡ 분양가는 평균 5억7826만원으로 책정됐다. 추정 분양가(4억9400만원)보다 8000만원 넘게 올랐다. 앞서 인천 계양 A3블록의 전용 55㎡ 분양가도 3억3980만원(추정)에서 3억9722만원(최종)으로 뛰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