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왼쪽부터),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30일 한국경제신문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있다.  최혁 기자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왼쪽부터),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이 30일 한국경제신문 창간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있다. 최혁 기자
경기교육감, 주요 대학 총장 등 교육계 인사와 대법원, 헌법재판소, 로펌 등 법조계 관계자도 한국경제신문 창간 60주년 기념식의 자리를 빛냈다.

행사 시간인 오후 5시 전에 일찌감치 도착한 주요 대학 총장들은 한국 경제의 60년 역사를 담은 ‘한국 경제史 LED 사진전’을 둘러보고 격동의 세월을 회상하며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창간 목적과 취지에 맞는 보도를 하는 언론이 많지 않다”며 “사회의 등대가 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한경은 단순히 많은, 다양한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관련한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주는 신문”이라며 “초일류 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계는 이구동성으로 교육이 초일류 국가로 가는 디딤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한국의 압축적 경제 발전과 민주주의는 분쟁 속에서 이룬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한경의 ‘대한민국,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자’ 시리즈는 한국이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깊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탁월한 기획”이라고 평가했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20세기 대량생산체제에서 21세기 AI가 인류 문명을 바꾸는 시점에 국가 대개조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세대 총장을 지낸 정갑영 유니세프한국위원장은 “대학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 전문인력의 배출 없이 초일류 선진국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등 법조계 인사도 대거 참석했다. 정계성 김앤장 대표, 김상곤 광장 대표, 이준기 태평양 대표, 강석훈 율촌 대표, 오종한 세종 대표, 이명수 화우 대표, 박재필 바른 대표, 윤기원 원 대표, 윤성원 지평 대표, 황윤구 동인 대표, 김시주 충정 대표 등 로펌업계 주요 인사가 총출동해 창간 60주년을 축하했다.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대한민국, 초일류 선진국으로 가자’ 시리즈를 잘 읽었다”며 “창간 60주년을 축하하며 좋은 기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영연/허란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