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교육 국제 3대 인증 국내 유일 달성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 김성문)은 1965년 설립 이래 우리나라 산업 성장을 이끄는 경영 리더를 양성해 왔다. 산업화부터 4차 산업 혁명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흐름과 기업 환경 변화를 인식하고 미래 통찰력을 제시하는 교과과정을 발전시켜왔다.

관심사·경력 다양한 커리큘럼

김성문 원장
김성문 원장
연세대 MBA는 지난 10일부터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지원자가 관심 있는 분야와 경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다양하다.

이그제큐티브 MBA(EMBA)는 기업 대표와 임원 교육에 특화한 커리큘럼으로 유명하다. 격주간 금요일과 토요일에 수업이 진행된다.

직원, 재원 등 기업의 모든 요소를 관리하는 법과 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시야를 기르는 데 도움이 될만한 과목이 여럿 있다. 소그룹 팀을 구성한 후 경영자로서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과 역량을 교과과정 중 학습한 내용과 결합해 자신이 현업에서 직면하고 있는 현안 및 미래 전략 과제를 직접 발굴하는 ‘액션 러닝’ 과목이 대표적이다.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교육 국제 3대 인증 국내 유일 달성
미래 CEO가 될 중간 관리자를 위한 코포레이트 MBA(CMBA), 금융 CEO를 양성하는 파이낸스 MBA(FMBA), 풀타임으로 세계 각국의 유능한 젊은 경영자를 양성하기 위한 글로벌 MBA(GMBA) 등도 운영 중이다.

여러 산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어드밴스드 MBA(AMBA)는 계약학과로 운영되고 있다. 2년 4학기 과정으로 기업 내 핵심 임직원을 최고경영자로 육성하는 코스다. LG, CJ, 롯데 등 87개 기업 소속 임직원들이 다니고 있다.

이 밖에 한국전력 및 계열사의 해외사업 역량 강화, 맞춤형 해외사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글로벌비즈니스혁신(GBI) MBA, 경찰청 핵심 간부들을 대상으로 경제, 금융 범죄 수사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는 폴리스 MBA(PMBA) 등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연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홈페이지 모집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집 기간은 과정별로 차이가 있다.

해외대 복수학위·교환학생 기회도

미국 선교사가 설립한 연세대는 그 시작부터 글로벌 정체성을 내재화한 기관이다. 연세대 MBA는 1998년 국내 최초로 100% 영어 강의로 진행하는 글로벌 MBA를 시작해 국제화 시대의 맞는 인재를 양성해왔다. 글로벌 양대 평가기관인 THE 세계대학평가와 QS 평가에서 모두 국내 1위를 차지할 정도다. 미국 AACSB와 유럽 EQUIS, 영국 AMBA, 한국 KABEA 인증까지 경영교육 국제 3대 인증 및 국내 인증 총 4대 인증을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획득하기도 했다.

연세대 MBA에서 해외 대학 학위를 동시에 딸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복수학위 획득하려는 희망자를 위해 미국 올린 비즈니스 스쿨 및 일리노이 공과대학,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프랑스 ESCP 비즈니스 스쿨, 중국 장강상학원 등과 복수학위를 운영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중국 칭화대학교와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전 세계적으로 맺고 있는 교환학생 교류 협정을 통해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나갈 기회도 주어진다. 한 학기 교환학생 파견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여름 및 겨울 학기에 진행되는 글로벌스터디투어(GST) 프로그램에 참여해 영국 킹스칼리지, 미국 워싱턴대학교, UC샌디에이고, UC어바인, 핀란드 알토대학교,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중국 CEIBS 등 현지 교수들의 강의와 기업 방문을 통해 해외 경영 트렌드와 글로벌 기업의 성장 저력을 배울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이 비윤리적 경영으로 위기에 처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연세대 MBA 관계자에 따르면,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있어 기업윤리와 사회적책임은 중요한 요소이며 기업 경영자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지식이자 덕목이기에 연세대 MBA에서는 ‘기업윤리와 사회적책임’ 과목을 커리큘럼에 반영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