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최고 주식 전략가
사진: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최고 주식 전략가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기부터 증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스티펠은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반등 리스크와 잠재적 경기침체 위협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S&P500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최대 1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배리 배니스터 스티펠 최고 주식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연말 조정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셈법이 굉장히 복잡해질 것"이라며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도 좌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중반에는 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배니스터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지 않는 이상 금리가 해당 수준까지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배니스터는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연준이 금리를 3% 아래로 내리진 않을 것"이라며 "만약 금리가 해당 수준까지 내려가면 오히려 심각한 경기침체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침체가 확인될 경우 증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주식 투자자들에게 결코 유리한 환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2% 상승한 5,762.48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