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과정 투입…유튜브 공개
‘10m 행군’은 부상 군인들이 재활을 위해 매일 걷는 10m 길이의 병원 복도가 마치 긴 행군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프로그램이다.
공개된 영상에는 부상 군인들이 엑스블 멕스를 활용해 힘든 재활 훈련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캠페인 영상의 내레이션은 군 복무 중 입은 부상을 이겨내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동메달을 딴 국가유공자 이지훈 선수가 맡았다. 응원 메시지는 현대차그룹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은 1026개의 국민 응원 메시지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엑스블 멕스는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본부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첨단 의료용 재활 로봇이다. 실시간 구동기 제어 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균형을 잡고 보행하는 데 필요한 힘을 지원한다. 앉기, 서기, 걷기, 좌우 회전, 계단 오르기 같은 다양한 동작을 지원해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움직임을 연습할 수 있다.
엑스블 멕스는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설계해 로봇 착용 과정을 간소화했고, 재활 중 자세 변화가 있어도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덕분에 환자의 재활 의지를 높여준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이동 약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