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만 파업,"인플레 영향은 적고 고용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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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및 재고 상황 달라져 공급측 가격인상 없을것"
"수만명 부두노동자 실직시 10월 고용통계에 치명적"
"수만명 부두노동자 실직시 10월 고용통계에 치명적"
![사진=REUTERS](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ZA.38175920.1.jpg)
지금까지는 항만 협회와 컨테이너 운송업체, 고용주들의 연합인 미국 해사 연합이 85,000명의 선원을 대표하는 국제 선원 협회(ILA)와 새로운 기본 계약 협상에 실패한 상태이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파업이 일주일 지속될 경우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45억 달러에서 75억 달러까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제프리스가 추정한 하루 40억달러의 영향에 비해 적은 규모이다.
이 연구소의 미국 경제학자인 마이클 피어스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수요 상황과 재고 상황이 몇 년전과는 크게 달라 부두 노동자 파업으로 전국적인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피어스는 또 글로벌 배경이 디스인플레이션 환경을 뒷받침하고 있고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약한 것도 인플레로 이어지기 어렵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노동 파업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UAW 파업과 달리 부두 노동자 파업은 연방정부가 종식시킬 수 있는 구제방안도 갖고 있다. 바이든정부는 국가의 안전이 위협받을 때 연방 정부가 노동 분쟁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태프트-하틀리 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조항은 부시 행정부가 2002년 서부 해안 항구에서 10일간 파업이 진행됐을 때 마지막으로 사용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브래들리 손더스는 "많은 소매업체가 파업을 예상하고 이미 물류 이전 계획을 세웠으며, 대선을 앞두고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개입해 복귀 입법을 발동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옥스포드는 파업이 약 45,000명의 항만 노동자에게 영향이 있으며 전후방 효과까지 따지면 최대 105,000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피어스는 "이것이 10월이후 몇 가지 일자리 보고서에 잠재적인 소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