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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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의 첫 거래일이자 10월의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고용데이터 및 경제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 날 오전 백악관은 이란이 탄도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밝힌 후 주가 하락이 가팔라졌다. 반면 금은 급등했다.

나스닥 종합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현재 1.2% 이상 급락했고 S&P 500은 약 0.9%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7% 떨어졌다. 금은 전날보다 1.2%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2.69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석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백악관 발표 직후 2.9% 급등한 73.77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백악관 발표직후 3.3% 급등한 배럴당 70.47달러에 거래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한 준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날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극복됐다는 발표 유럽의 채권이 랠리를 펼치면서 미국채도 상승세를 탔다(=채권 수익률 하락)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3.733%로 전 날보다 7베이시스포인트(1bp=0.01%) 크게 하락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6bp 내린 3.62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상승했다. 일본 엔화는 1달러당 0.2% 하락한 143.91엔을 기록했다.

전 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제롬 파월이 “미국 경제 전체가 견고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0.25%씩 두 번 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언급한 후 S&P 500과 다우는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는 이 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을 61.5%로 예상하고 있다.

9월은 일반적으로 주식에 있어서 일년 중 최악의 달이지만 이번에는 과거 추세를 깼다. 3대 주요 평균 모두 월간 상승을 기록했고, S&P 500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으로 9월을 마감다. S&P 500, 다우, 나스닥 종합도 3분기를 상승으로 마쳤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8월 구인 및 노동 이직률 조사가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S&P 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와 ISM 제조업 PMI 수치도 발표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