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으로 2% 안팎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은 국제유가의 큰 폭 하락 등 대부분 공급측 요인에 기인하다”고 진단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동사태 전개 양상에 따른 유가 불확실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앞서 개최된 중동 사태 관련 시장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한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이란의 공격 수위가 제한적 수준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의 1%대 상승률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