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나스닥 인버스 3배 ETF' 쓸어담는 주식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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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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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서학개미들이 전일 미국 증시에서 'PROETF ULTRAPRO SHORT QQQ'(SQQQ)를 쓸어 담았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나스닥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한다. 고수들은 나스닥지수가 하락 흐름으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는 뜻이다.
[마켓PRO] '나스닥 인버스 3배 ETF' 쓸어담는 주식 고수들
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QQQ다. 고수들이 이 종목을 사들인 건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는 S&P500지수가 0.93%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1.53% 떨어졌다. 주식시장이 조정받은 건 미국 동남부 36개 항구에서 항만 노동자들이 이날 0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게 영향을 미쳤다. 미국 민간 경제연구기관 콘퍼런스보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하루에 약 5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JP모간은 하루 손실이 이보다 훨씬 많은 38억~4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것도 미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란은 1일 저녁(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이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압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이 공격에 대한 반격 의사를 밝히고 있어 충돌이 더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마켓PRO] '나스닥 인버스 3배 ETF' 쓸어담는 주식 고수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8월 6일부터 지난달까지 31.55% 상승했다. 주가가 상승한 때에 항만 노동자 파업 등으로 증시 조정 압력이 커지자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