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1세대 아이돌그룹 태사자의 멤버 김형준이 실제로 쿠팡맨으로 일했다고 해명하며 당시 벌었던 수입을 공개했다. 그는 현재 배달일을 그만 두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2일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에 따르면 김형준의 근황을 전한 최근 영상은 게시된지 14시간만에 1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서 김형준은 앞서 화제가 됐던 자신의 쿠팡맨 생활이 연출된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산 데 대해 “진짜 이것만큼은 내가 진짜라고 할 수 있다”며 “저 3년 동안 진짜 힘들게 일했다”고 강조했다.

김형준은 자신이 배달 일을 한다는 걸 공개한 예능 프로그램의 작가들도 방송 전 공개 여부를 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불법적인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나는 그냥 내가 하는 일이 그거니까 그래서 제가 (나가도 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쿠팡맨 생활을 하며 한 달에 750만원 정도를 벌었다고 김형준은 밝혔다. 하루에 택배 200~300개를 배송하며 쉬는 날도 잘 갖지 않아 얻은 수입이다. 하지만 김형준은 “확실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없었다”며 “그 시절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다”며 “연예계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서 최대한 저의 신분을 숨기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을 3명 두고 있다는 그는 “주중에는 매일 출퇴근한다”며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