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과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의 합병이 완료됐다. 제넥신은 표적단백질분해제(TPD)를 개발하는 신약벤처를 인수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제네신은 이피디와의 합병 절차가 종료됐다고 2일 공시했다. 제넥신은 지난 월부터 양사의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 절차를 밟아왔다.

제넥신은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의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에게 제넥신 기명식 보통주식(액면금액 금 500원) 총 402만9900주를 주주별 지분율에 비례하여 합병신주로 발행했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합병회사인 제넥신이 보유한 자기주식 보통주 6만816주는 합병후 존속회사의 자기주식으로 처리된다. 피합병회사인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가 보유한 자기주식은 없어 별도로 교부되는 합병신주는 없다.

이번 합병으로 제넥신은 ‘바이오프로탁’이라는 신규 모달리티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바이오프로탁은 이전까지 저분자화합물이나 항체 의약품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세포 속 단백질을 표적 제거하는 기술인 TPD의 하위 유형이다.

표적단백질에 결합하는 부위를 기존 저분자화합물을 나노바디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기존 TPD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단백질까지 표적해 저해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제넥신은 이피디가 개발 중이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EPD-301’의 연구개발을 이어받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