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사진=REUTERS
이란과 이스라엘간 확전에 대한 긴장이 고조되고 예상보다 강한 일자리 데이터가 발표된 가운데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틀째 하락으로 출발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다우존스산업평균과 S&P 500 모두 전날보다 0.1% 하락하면서 개장초의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나스닥 0.2%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채는 전날 3.69%까지 오른 후(=수익률 하락) 상승분을 반납하고 이 날 3.81%로 떨어졌다. 달러는 일자리 데이터 발표후 상승했다.

나이키는 CEO 교체를 앞두고 연간 지침을 하향한 후 7%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대수가 예상치를 밑도는 462,890대, 총생산량이 469,796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후 5%이상 하락했다. 인도대수는 전년동기보다 6% 증가한 것이지만 팩트셋이 조사한 분석가들은 463,310대의 배송을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발상에 대응해 핵시설이나 석유시설을 공격하는지에 주목하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날에 이어 이 날 오전에 2% 이상 상승하면서 71.75달러를 기록, 72달러 돌파를 시험하고 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배럴당 2.3% 상승한 75.27달러에 거래됐다.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펀드(XLE)는 약 1.5% 상승했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도 알려진 CBOE 변동성 지수(VIX) 는 19이상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완화 정책보다는 지정학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문디 자산운용의 지정학 책임자인 안나 로젠버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시장의 현재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는 기본 전제속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날 오전에 발표된 ADP 데이터는 9월에 신규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은 143,000건에 달하고, 임금 증가율도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