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아이돌 꼬리표, 떼야 한다는 생각 없어" [BIFF]

B1A4 출신 배우 진영이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다룬 로맨스로, 아시아 전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은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아이돌 출신 배우인 진영은 "아이돌 꼬리표 떼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고 포부를 전했다.

조영명 감독은 "원작 소설, 일본 리메이크했던 영화 등의 작품은 큰 줄기들이 다 다르다. 저는 단편부터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 이야기의 줄기가 꿈에 대한 성장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화는 영화제에서 모두 매진인 상황. 조 감독은 "개봉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관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강동원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을 비롯해 총 63개국으로부터 온 278편의 영화를 총 5개 극장, 26개 상영관에서 선보인다.

영화제는 오는 11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과 시상식에 이어 폐막작 '영혼의 여행'(감독 에릭 쿠) 상영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부산=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