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흥행…카카오도 '홈런'
프로야구가 인기를 끌자 카카오의 야구 관련 서비스에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카카오톡 내 야구 관련 채널 이용자 수가 1년 만에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포털 서비스 다음에서 운영 중인 ‘프로야구 게임센터’의 지난달 일평균 페이지 조회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카카오가 프로야구 게임센터에 올초 도입한 ‘그래픽 중계’ 기능이 야구팬 사이에서 인기를 끈 덕분이다. 이 기능은 실시간으로 투구·출루 상황 등을 화려한 그래픽으로 제공해 영상 중계 없이도 팬들이 경기를 즐기도록 한 서비스다.

카카오는 다음 스포츠 내 야구 섹션에서 구단별 다음 카페를 모아서 볼 수 있는 탭도 최근 마련했다. 야구팬들이 커뮤니티 현황과 구단 카페별 최신 글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팬들은 구단별로 마련된 테이블에서 영상, 이미지, 글 등으로 소통할 수 있다. 해당 업데이트 결과 다음 스포츠 내 야구 섹션의 일평균 조회수는 지난해보다 10% 늘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채널로 마련한 ‘프로야구봇’은 지난 8월 기준 구독자 수가 1년 전보다 27% 증가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같은 기간 52% 늘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프로야구봇 채널에서 각종 기능을 호출하는 건수는 90% 증가했다”며 “편의성을 높인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인 ‘슈야와 토야’를 활용한 프로야구 이모티콘도 선보였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