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벡스코에서 개막한 플라이아시아의 해외 파빌리온. 부산시는 ‘다이브2024’를 플라이아시아와 연계해 국제 규모의 대회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제공
지난 1일 벡스코에서 개막한 플라이아시아의 해외 파빌리온. 부산시는 ‘다이브2024’를 플라이아시아와 연계해 국제 규모의 대회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시 제공
삼성SDS와 BNK금융그룹 등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국내 주요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데이터 해커톤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이번 대회를 국제 대회 규모로 끌어올려 지역 산업 디지털 전환의 마중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4일부터 사흘 동안 벡스코에서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대회 ‘다이브(DIVE) 2024’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커톤의 발제 기업으로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공학 시뮬레이션 개발 기업 앤시스를 비롯해 다우데이터, BNK금융지주 등의 기업이 참가한다. 삼성카드, 롯데멤버스, 나이스평가정보가 주축이 돼 결성한 데이터 얼라이언스 ‘allDATA’와 삼성SDS 등도 발제사로 나선다. 지역 스타트업 슬래시비슬래시와 글로벌 화상회의 전문기업 줌 등 8개 기업이 후원했다.

참여 기업들은 발제 주제를 제시하고 데이터를 제공한다. 삼성SDS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부산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제시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는 로그데이터를 활용한 모바일 뱅킹 이용 고객의 사용 패턴 유형화를, allDATA는 부산 인구 유입 방안을 출제했다. 발제사의 고민은 91개 팀, 326명의 전문가가 풀어낼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을 주로 다루는 트랙1과 서비스 및 앱 개발 중심의 트랙2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부산시는 아시아창업엑스포 ‘플라이아시아’ 등의 행사와 연계해 이번 행사를 국제 대회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해커톤에는 태국 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의 개발자가 참가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부산 지역 대학과 기업이 참가하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으로 관련 기업 간 네트워크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대회를 통해 지역 디지털 전환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