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GS·DL 등 대형 건설사, 수도권서 1.7만 가구 내놓는다
브랜드 아파트 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4분기 대형 건설사가 3만여 가구를 내놓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의 4분기 분양 물량은 38곳, 2만9955가구(일반분양 기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 1만7244가구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서울 대치동에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선보인다. 구마을 제3지구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6층, 8개 동, 282가구 규모다. 7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진행된다. 인근에 대현초, 휘문중·고가 있다.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서울 월계동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운대역세권 복합사업으로 ‘서울원 아이파크’(1856가구)를 공급한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지날 예정이다. 강남(삼성역)까지 출퇴근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에서도 GS건설 DL이앤씨 등이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안양 비산동 ‘평촌자이 퍼스니티’는 2737가구로 지어진다.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이 중 5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DL이앤씨는 안양 호계동에 ‘아크로 베스티뉴’(투시도)를 분양한다. 호계온천 재개발 사업을 통해 건립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 동, 1011가구 규모다. 경기권 최초로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가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919가구 중 21가구가 일반에 나온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