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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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항만 파업 사태가 마무리되며 운임 인상 기대감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 42분 현재 HMM은 전장 대비 930원(5.17%) 내린 1만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STX그린로지스(-6.04%), 팬오션(-5.03%), 대한해운(-3.4%), 흥아해운(-3.02%)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항만의 선적과 하역 작업을 막았던 파업이 중단되면서 해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항만 노동자 4만5000명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이날 파업을 끝내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시간당 임금을 62% 인상하는 조건이다.

이에 따라 3일간 중단됐던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다만 노조는 이번 합의가 잠정적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과 일자리 보호 문제 등을 협상할 계획이다.

앞서 국내 해운주는 파업 여파에 강세를 보였다. 항만이나 항로가 막히면 해상 운임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물류 수요 대비 선박 공급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