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400억원에 달하는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과 설치에 대한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사진=뉴스1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400억원에 달하는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과 설치에 대한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사진=뉴스1
대한전선 주가가 장 초반 상승세다.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전력청과 약 8400억원 규모의 400㎸(킬로볼트) 초고압 전력망 공급·설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10시4분 현재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480원(4.02%) 오른 1만2420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이후 6%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전선은 이날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368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대한전선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8440억원의 약 30%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지난 3일부터 2028년 4분기까지다.

계약 두 건 중 'NDC 373' 프로젝트는 계약 금액이 5000억원 규모로, 초고압 교류 송전망 수출로는 국내 역대 최대다. 이번 사업은 현지에서 사용하는 가장 높은 전압인 400㎸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싱가포르 전역에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이 국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대한전선은 400kV급의 초고압 관련 케이블 시스템 디자인·설치·시공 등 '풀 턴키(Full-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