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가 월급의 5배" 미친 집값에 짐싸는 서민들…'특단의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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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집에 가라"
공유숙박 제한한 멕시코시티
美 디지털 노마드 몰려들며 원주민들 쫓겨나
에어비앤비로는 1년 중 절반 이상 숙박 불가
공유숙박 제한한 멕시코시티
美 디지털 노마드 몰려들며 원주민들 쫓겨나
에어비앤비로는 1년 중 절반 이상 숙박 불가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ZK.37301039.1.jpg)
1년 중 절반 이상을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지낼 수 없어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시의회는 1년 중 절반이 넘는 기간동안 온라인 서비스를 활용해 부동산을 임대하는 것을 금지하는 개정안을 지난 2일 승인했다. 디지털 플랫폼에 등록된 숙박 시설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총 숙박일수가 182일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게 골자다. 또한 정부가 건설한 공공주택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관광객에게 임대하는 것도 금지한다.평균 월세가 월급의 5배…심각한 '젠트리피케이션'에 칼 빼든 시 의회
![멕시코시티에 기반을 둔 SNS 크리에이터가 올해 초 도심에 '앵글로색슨(영미권 사람들): 당신이 집에 갔으면 한다'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자료=인스타그램 @velvetdiablito)](https://img.hankyung.com/photo/202410/01.38205451.1.png)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멕시코시티의 한 아파트 주인이 기존 세입자들의 연간 계약 갱신을 거부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2022년 당시 기존 세입자들은 월세로 10000페소(약 69만원)를 냈는데, 에어비앤비에서 같은 아파트의 월세는 91800페소(약 632만원) 수준이었다고 엘파이스는 전했다.
멕시코시티 의회는 치솟는 임대료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시 의회는 지난 4월부터 에어비앤비 운영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운영자가 한 건물에서 3개 이상의 숙소를 등록하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상업 시설로 등록해야 한다는 규정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