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기술주에 몰린 고수들…中 증시 베팅은 '팽팽'
[마켓PRO] 기술주에 몰린 고수들…中 증시 베팅은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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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대형 기술주를 매집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의지 표명에 따라 상승세를 탄 중국 증시를 두고는 엇갈린 예상이 나오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금리하락기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미 장기채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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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도 2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시 하락폭의 3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3X(SOXS)였다. 바이오기업 일라이 릴리가 순매수 3위로 뒤를 이었다.

중국 증시를 두고는 엇갈린 베팅이 나왔다.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 3X ETF(YANG)은 순매수 4위였다. 이 ETF는 중국 증시 수익률을 세 배로 역방향 추종한다. 중국 주식 시장의 약세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선택하는 상품이다.

반면 중국 증시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세 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 ETF(YINN)은 순매수 7위였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C(순매수 5위), 전기차기업 테슬라(순매수 6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순매수 8위) 등 대형 기술주가 순매수 상위 명단에 여럿 올랐다. 올들어 155%가량 주가가 오른 엔비디아는 순매수 9위였다.

팔란티어테크(순매수 11위), 메타플랫폼스(순매수 12위)를 사들인 투자자도 많았다.

반면 대형 기술주 관련 ETF는 순매도세가 컸다.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셰어즈(TSLL)가 순매도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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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상장지수펀드(NVDL)는 순매도 2위였다.

브로드컴(순매도 3위),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순매도 4위), 조비애비에이션(순매도 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셰브론(순매도 6위)과 엑슨모빌(순매도 9위) 등 석유화학 위주 기성 에너지기업에도 순매도세가 몰렸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