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철강·리튬 가격 오른다…POSCO홀딩스에 주목할 시점
[마켓칼럼] 철강·리튬 가격 오른다…POSCO홀딩스에 주목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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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철강·리튬 가격 오른다…POSCO홀딩스에 주목할 시점
이재광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수석연구원
투자관점에서 POSCO홀딩스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현재 이익을 책임지는 철강 가격과 미래 성장을 주도할 리튬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POSCO홀딩스의 영업이익은 1.3조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34% 감소하였다. 철강부문 영업이익이 0.8조원으로 전년동기비 38% 감소한 영향이 컸다.

동기간 철강 가격이 약 25%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철강부문 이익 감소는 철강 가격 하락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 가격 하락은 철강 수요, 특히 중국의 철강 수요 부진 영향이 크다. 지난 8월까지 중국의 부동산 착공면적은 전년동기대비 22.6% 감소했고, 중국의 철강 수출은 18.9% 증가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은 이런 악순환을 해결할 첫번째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철강 수요가 개선되면 중국의 철강 수출도 감소할 것이고 이를 통해 철강 가격도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9월 24일 지급준비율 50bp, 7일 역Rp금리 20bp, 부동산담보금리 50bp 인하했으며, 연내 지급준비율 20~50bp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뒤이어 주요 도시에서 주택 구매 제한도 완화됐다.

현재 리튬 가격은 ㎏당 10달러 수준으로 연초대비 약 20% 하락하였다. 22년 말 고점(kg당 80달러) 대비로는 약 88% 하락했다. 가장 큰 이유는 BEV 판매 증가율 둔화라고 판단된다. 8월까지 글로벌 BEV 판매량 증가율은 10%로 지난해 판매량 증가율 30% 대비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튬 가격의 추세적 상승은 글로벌 BEV 판매량이 다시 고성장세를 보여야 할 것이나, 리튬의 생산원가(kg당 10~15달러)를 감안하면 수요 개선이 없더라도 현재 가격(kg 당 10달러)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즉, 생산자들은 업계 비용 곡선의 상한선인 kg당 15달러 이상을 유지할 때까지 생산 능력 증가를 중단하고 확장 계획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실제로 앨버말(Albemarle)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호주 캐머튼(Kemerton) 리튬 가공 공장 건설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