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535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달 2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리터당 1535원에 판매되고 있다./사진=뉴스1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9월29일∼10월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L)당 12.8원 하락한 1587.6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둘째 주 1600원을 돌파한 이후 33주 만에 1500원대 진입이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전주보다 13.3원 내린 1655.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3.1원 하락한 1546.4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559.8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4.9원 내린 1420.3원을 기록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중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 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지만,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정학적 불안 고조 등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4달러 내린 73.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3달러 내린 76.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오른 85.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