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연 삼성 부사장 "초개인화 AI로 홈AI 적극 사용자 늘릴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공지능(AI) 기능을 고도화해 ‘스마트싱스’의 단순 이용자 수 뿐 아니라 적극 이용자가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팀장(부사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SDC 2024’가 열린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특파원단과 인터뷰를 갖고 “작년에 이어 올해 이용자가 5000만명 늘어나 총 3억5000만명이 스마트싱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대중화하겠다’며 2027년까지 이용자 수를 5억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부사장의 말은 목표 달성이 무리 없다는 판단하에 단순 등록 이용자 수 증가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스마트싱스 이용 시간을 늘리겠다는 뜻이다. 정 부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 미국 빅테크를 거쳐 2016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AI가 ‘초개인화’ 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6일 스마트싱스에 정식 탑재된 ‘홈 인사이트’ 기능이 대표적이다. AI가 이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주고 가전을 끄라는 식의 제안을 주는 서비스다. 정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스마트싱스를 잘 활용하지 못했던 고객들도 많았다”면서 “AI의 각종 제안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기능들까지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홈 인사이트) 기능을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제안뿐 아니라 공기 질·온도·습도 등과 관련된 제안까지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국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타트업이었던 스마트싱스는 올해 삼성전자에 인수된 지 10주년을 맞이했다. 스마트싱스는 최근 이케아, 테슬라, 경동나비엔, 현대자동차, 콜러, 애슐리 등 외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왔다. 정 부사장은 “2014~2017년이 스마트싱스와 삼성의 기존 스마트홈 기술의 통합 시기였고, 2018~2020년 확장기, 2021~2023년 본격적인 기술 혁신기를 거쳐 올해부터는 AI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스마트싱스와의 제휴에는 경쟁사들도 모두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업계 최초로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표준인 ‘매터(Matter) 1.0’ 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는 현재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 협력업체 제품을 포함해 총 3800개 이상의 기기를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포함시켰다. 정 부사장은 “매터는 결국 각 플랫폼 회사가 에코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표준으로 이를 통해 우리 제품도 경쟁사 제품에 연결되고, 경쟁사 제품도 스마트싱스에 연결될 수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스마트홈 업계가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정재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팀장(부사장)은 지난 3일 삼성전자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SDC 2024’가 열린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특파원단과 인터뷰를 갖고 “작년에 이어 올해 이용자가 5000만명 늘어나 총 3억5000만명이 스마트싱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2년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대중화하겠다’며 2027년까지 이용자 수를 5억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부사장의 말은 목표 달성이 무리 없다는 판단하에 단순 등록 이용자 수 증가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스마트싱스 이용 시간을 늘리겠다는 뜻이다. 정 부사장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 미국 빅테크를 거쳐 2016년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AI가 ‘초개인화’ 집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6일 스마트싱스에 정식 탑재된 ‘홈 인사이트’ 기능이 대표적이다. AI가 이용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주고 가전을 끄라는 식의 제안을 주는 서비스다. 정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스마트싱스를 잘 활용하지 못했던 고객들도 많았다”면서 “AI의 각종 제안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기능들까지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의 (홈 인사이트) 기능을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제안뿐 아니라 공기 질·온도·습도 등과 관련된 제안까지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미국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타트업이었던 스마트싱스는 올해 삼성전자에 인수된 지 10주년을 맞이했다. 스마트싱스는 최근 이케아, 테슬라, 경동나비엔, 현대자동차, 콜러, 애슐리 등 외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왔다. 정 부사장은 “2014~2017년이 스마트싱스와 삼성의 기존 스마트홈 기술의 통합 시기였고, 2018~2020년 확장기, 2021~2023년 본격적인 기술 혁신기를 거쳐 올해부터는 AI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스마트싱스와의 제휴에는 경쟁사들도 모두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업계 최초로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표준인 ‘매터(Matter) 1.0’ 인증을 획득한 삼성전자는 현재 ‘워크 위드 스마트싱스(WWST)’ 인증 협력업체 제품을 포함해 총 3800개 이상의 기기를 스마트싱스 생태계에 포함시켰다. 정 부사장은 “매터는 결국 각 플랫폼 회사가 에코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표준으로 이를 통해 우리 제품도 경쟁사 제품에 연결되고, 경쟁사 제품도 스마트싱스에 연결될 수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스마트홈 업계가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