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 빙하기' 왔다지만…"삼성전자 싸다"는 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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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식 투자 고수와 투자평균잔액이 10억원을 웃도는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쓸어담았다. 움츠러든 반도체 시장에 따라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하지만 '큰 손'의 매수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주(9월27일~10월3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99억8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주 삼성전자 주가는 5.61% 하락했다. 반도체 수요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결과다. 하지만 큰 손들은 이번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순매수 2위 종목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고려아연이다. 지난주 47억9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대항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가를 잇달아 올리면서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46.14% 급등했다.
3위는 현대차 우선주인 현대차2우B(35억6000만원)다. 이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보통주보다 2%포인트 높다. 그만큼 배당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주가가 5.8%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매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4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2억9000만원), 5위는 에코프로머티(20억7000만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7일 하루에만 6% 넘게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한 주 사이 1.3% 반등했다.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주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최근 한 달 42.73% 올랐다. 투자 고수들도 지난주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계좌를 보유한 고객 중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 고객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고수들의 순매수 2, 3위는 바이오주였다. 유한양행이 2위, 셀트리온이 3위를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신약 '렉라자'의 미국 판매 개시가, 셀트리온은 골다공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임상 결과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고수들은 이밖에도 HD한국조선해양,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LG전자 등을 순매수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순매수 2위 종목은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고려아연이다. 지난주 47억9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대항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가를 잇달아 올리면서 회사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46.14% 급등했다.
3위는 현대차 우선주인 현대차2우B(35억6000만원)다. 이 우선주의 배당수익률은 보통주보다 2%포인트 높다. 그만큼 배당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주 주가가 5.8%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매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4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2억9000만원), 5위는 에코프로머티(20억7000만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7일 하루에만 6% 넘게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한 주 사이 1.3% 반등했다.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주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최근 한 달 42.73% 올랐다. 투자 고수들도 지난주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계좌를 보유한 고객 중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 고객들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고수들의 순매수 2, 3위는 바이오주였다. 유한양행이 2위, 셀트리온이 3위를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신약 '렉라자'의 미국 판매 개시가, 셀트리온은 골다공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임상 결과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고수들은 이밖에도 HD한국조선해양,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LG전자 등을 순매수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