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 스타트업 육성에 2억3000만달러(약 3100억원)를 투자했다. 세계 23개국 80개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AWS는 지난 1~4일 미국 시애틀 본사에서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코호트’를 열어 선발한 80개 스타트업을 초대했다. 나흘간 이어진 이번 행사에서 선발된 스타트업은 AWS와 행사 제휴사로 참여한 엔비디아, 메타, 미스트랄AI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았다. 리얼드로우, 라이언로켓, 타입캐스트 등 국내 스타트업 세 곳도 포함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의 AWS 크레디트를 제공한다. 이 크레디트를 사용해 AI 개발도구인 세이지메이커, 베드록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2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AWS의 ‘리인벤트 2024’에서 투자자를 만나는 기회가 주어진다.

AWS가 이 같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스타트업이 ‘미래 고객’이기 때문이다. 안쿠르 메흐로트라 AWS 세이지메이커 총괄매니저는 “AWS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AWS 플랫폼을 사용하는 고객들로부터 빠르게 피드백을 받아 플랫폼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고객에게 집착한다’는 회사 철학에 따라 미래 고객인 스타트업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애틀=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