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혁신당, 부산 금정구 단일화…10·16 재보선 최대 승부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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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경지, 단일후보로 선출
與 텃밭이지만 최근 野 지지율↑
한동훈, 與후보 1박2일 지원 유세
與 텃밭이지만 최근 野 지지율↑
한동훈, 與후보 1박2일 지원 유세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위한 야권 단일화 후보로 6일 선출됐다. 부산 금정구는 전통적인 여당 우세 지역이지만, 최근 야권 지지율이 오른 상태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단일 후보를 내면서 10·16 재·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여야 대표는 선거 당일 전날까지 여러 차례 부산을 찾아 각 후보의 지지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내부 자동응답서비스(ARS)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를 금정구청장 단일화 후보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이날 후보직을 사퇴한 뒤 김 후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야권 단일화 후보 선정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붕괴를 위한 강력한 신호탄이 돼달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야권이 힘을 합쳐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침체된 금정구를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금정구청장 단일화 후보 선정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양당이 서로 자기 정당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한때 단일화 시도가 결렬되기도 했다. 양당 지도부가 막판 협상을 이어나가면서 재·보선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시작하는 7일을 하루 앞둔 이날 단일화가 성사됐다.
이에 따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김 후보의 양자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여당 내부에서는 텃밭을 뺏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한 대표는 전날 금정 남산시장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정치적 야합을 위해 금정에서 ‘단일화 쇼’를 하려고 한다”며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비판했다. 한 대표는 “금정은 잔기술이 먹히는 곳이 아니다”며 “금정을 위해 국민의힘이 끝까지 책임지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일 금정을 찾아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유세에서 “지난 총선에서 대한민국 대부분의 국민이 민주당에 기회를 줬지만, 부산에선 민주당이 심판받았다”면서도 “1차 심판은 그렇게 했더라도 이번 2차 심판에선 반드시 그들(여당)에게 책임을 물어 달라”고 했다. 여야 대표는 이번주에도 금정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유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국 재·보궐선거 투표소 2404곳을 확정했다. 확정된 선거인 수는 864만5180명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천준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내부 자동응답서비스(ARS)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를 금정구청장 단일화 후보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패배한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이날 후보직을 사퇴한 뒤 김 후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야권 단일화 후보 선정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붕괴를 위한 강력한 신호탄이 돼달라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야권이 힘을 합쳐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침체된 금정구를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금정구청장 단일화 후보 선정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양당이 서로 자기 정당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한때 단일화 시도가 결렬되기도 했다. 양당 지도부가 막판 협상을 이어나가면서 재·보선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시작하는 7일을 하루 앞둔 이날 단일화가 성사됐다.
이에 따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와 김 후보의 양자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여당 내부에서는 텃밭을 뺏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윤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한 대표는 전날 금정 남산시장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과 혁신당이 정치적 야합을 위해 금정에서 ‘단일화 쇼’를 하려고 한다”며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비판했다. 한 대표는 “금정은 잔기술이 먹히는 곳이 아니다”며 “금정을 위해 국민의힘이 끝까지 책임지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일 금정을 찾아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유세에서 “지난 총선에서 대한민국 대부분의 국민이 민주당에 기회를 줬지만, 부산에선 민주당이 심판받았다”면서도 “1차 심판은 그렇게 했더라도 이번 2차 심판에선 반드시 그들(여당)에게 책임을 물어 달라”고 했다. 여야 대표는 이번주에도 금정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유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국 재·보궐선거 투표소 2404곳을 확정했다. 확정된 선거인 수는 864만5180명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