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사옥. /네이버 제공
네이버 사옥. /네이버 제공
메리츠증권은 7일 네이버(NAVER)에 대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효진 연구원은 "네이버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1%와 33% 증가한 2조6671억원과 505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분기 웹툰 기업공개(IPO) 관련 일회성 비용 제거와 본업 개선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비춰진 자신감처럼 홈피드 효과가 디스플레이광고(DA) 매출 증가을 이끌고 있다"며 "지난해 말 15%였던 홈피드 이용률은 25%까지 높아졌고 체류 시간은 13% 늘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8월 온라인 쇼핑 시장 매출 증가율은 2%까지 하락했고 7월 티메프 사태가 해피머니로 전이되면서 이쿠폰 규모가 빠르게 감소했다"며 "식음료를 제외한 전 부문 부진이 이어진 탓"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네이버는 솔루션과 도착보장을 통한 인공지능(AI) 수익화 중개·판매 수익은 30%대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클라우드는 사우디 디지털 트윈 등 기존 인터넷 관련 금융·공공부문에 더해 신규 사업이 인식되며 매출 증가율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요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지난 2년간 포시마크 인수 및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로 대규모 자금이 소요됐다"며 "설비투자(Capex) 정점을 지난 만큼 내년 주주환원은 기존 대비 강화될 유인이 높다"고 관측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