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베트남 현지를 방문한 중부발전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부발전 제공
지난달 베트남 현지를 방문한 중부발전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부발전 제공
한국중부발전은 에너지 대전환 시기를 맞아 협력 중소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하면서 협력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동반성장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달 협력사 5곳과 함께 라오스 전력공사(EDL)를 방문했다.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활동이다. 라오스 전력공사와 기술 세미나와 구매상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의 라오스 전력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부발전과 협력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은 라오스 전력공사의 경영진과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 중소기업들의 제품과 관련 기술을 발표했다. 시장개척단은 ESG 지원활동으로 라오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7000달러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자금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조성한 성과공유금에서 나왔다. 성과공유금은 협력사와 중부발전의 공동 혁신 활동을 통해 창출된 성과에서 발생한 매출액의 일부를 적립한 재원이다. 이런 선순환 구조는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라오스 시장개척단은 수출 상담 건수 18건, 상담금액 31만 달러의 성과를 냈다. 씬 인다웡 라오스 전력공사 수석 부사장은 이번 방문에 대해 “한국중부발전과 라오스 전력공사의 첫 만남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좋은 토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 진출의 기회를 넓히면서 현지에서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지속가능한 ESG 활동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앞으로도 해외 바이어들의 국내 초청행사를 통해 라오스 및 동남아시아 전력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지난달 협력사 5곳과 함께 베트남에서 열린 ‘전자 에너지 쇼 2024’ 행사에도 참여했다.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베트남 시장개척단을 파견한 것이다. 시장개척단은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국영 정비회사인 EPS를 방문해 제품 설명회와 수출 구매 상담회를 열었다. 협력사들은 EPS의 경영진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자사 제품과 기술을 발표하고 중부발전은 그간의 동반성장 활동을 소개했다.

중부발전과 협력사들은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 상담 건수 50건, 상담금액 481만 달러의 실적을 확보했다. 금액으로 총 209만달러 치 성과다. 풍림정공과 한성테크는 현장에서 관련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트룽 반 프엉 EPS 사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한국중부발전의 해외 동반성장 협의회 회원사 명단과 주요 물품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한다.

중부발전은 지난 4월과 지난달엔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과 부산에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중부발전은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활성화와 해외 동반 진출 환경 조성 노력 등을 높게 평가받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3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평가대상 134개 공공기관 중 9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중부발전이 유일하다.

중부발전은 지난 2일엔 지속가능경영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3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했다. 중부발전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번 열한번 째 보고서에는 한국중부발전의 에너지 전환 선도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 전략과 주요 성과 등을 담았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