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장기지속형 사이토카인 치료제 후보물질과 항체약물접합체(ADC)와의 병용 항암효능을 확인했다.

네오이뮨텍은 대장암 세포주를 대상으로 자사 주력 후보물질 NT-IT를 ADC와 병용해 유의미한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네오이뮨텍은 올해 초부터 리가켐과 공동으로 동물모델 실험을 진행해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장암 세포주인 MC38 모델을 사용해 NT-I7과 리가켐바이오의 ADC를 병용 투여한 후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병용 투여 그룹에서 단독 투여 그룹 대비 유의미한 시너지가 관찰됐다. 특히 고용량 ADC(8㎎/㎏)와 NT-I7을 병용 투여한 그룹에서는 암세포가 거의 소멸됐고, 모든 실험체가 생존하는 결과를 봤다.

ADC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강력한 세포독성 항암제를 붙여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독성을 내도록 만든 세포독성항암제다.

네오이뮨텍은 NT-I7과 다양한 세포독성 항암제와의 병용 효과를 잇달아 입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항암 치료의 대표적 세포독성 치료제인 폴폭스(FOLFOX)와 NT-I7의 병용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세포독성 치료제로 평가받는 ADC와 NT-I7의 병용 효과를 추가로 입증한 것이다.

오윤석 네오이뮨텍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NT-I7이 기존 세포독성 항암제뿐만 아니라 차세대 항암제인 ADC와도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