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관계자들이 지난해 1차 ESG추진단 회의를 열고 있다. 한전KDN 제공
한전KDN 관계자들이 지난해 1차 ESG추진단 회의를 열고 있다. 한전KDN 제공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은 전력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ICT를 적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력 손실을 줄이고 정전을 예방하는 등 국민들이 고품질 전기를 안전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첨단 전력 ICT로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한전KDN은 2014년 12월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력 관계사와 함께 광주·전남의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이때부터 지역사회의 발전에 관심을 기울이며 동반상생, 탄소중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7월에는 노사 합동으로 ESG 경영 실천을 선언했다. 기존 조직을 ‘ESG 경영 전담’ 조직으로 전면 재편하면서 본격적인 ESG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

한전KDN은 그동안 축적된 에너지ICT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과 연계된 ‘전주·완주, 안산 수소도시 에너지ICT 솔루션’을 추진하고 있다. 또 AI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스템 개발 등 친환경 기반 에너지ICT 사업을 확장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기여하고 있다. 한전KDN이 나주시와 협업해 설치한 태양광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 에코 정류장’은 지난해 화성시 대외협력소가 진행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선진지 방문’ 사업의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임직원 설문을 통해 선정한 공기정화 식물을 키운 후 잘 자란 식물을 지역 내 아동시설에 기부하는 ‘우리 부서 미니정원’ 등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한전KDN은 지역사회의 요구를 반영한 동반성장 문화도 구축하고 있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초기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IT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에 맞춤형 IT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플랫폼 ‘지구농마을’, 초·중·고 IT 교육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투자·판로 종합 지원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2021년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한 PR챌린지, 2022년 공급망 ESG 대응 지원사업은 기획재정부와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각각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한전KDN은 3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한전KDN은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청렴윤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렴 워크숍, 청렴실천과제 릴레이 서약, 전사 보직자 간담회 등을 통해 부패 취약 직무를 집중 통제하고 중대 리스크를 예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사회 주도의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노동이사·근로자 참관인 참여를 통해 내실 있는 지배구조도 만들어가고 있다.

한전KDN은 이런 ESG 경영 노력의 결과 등을 인정받아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 ESG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했다. 글로벌스탠다드경영대상에서 6년 연속 ESG 경영 대상을 받아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이 밖에도 △2021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 국무총리상 △2022 동반성장 유공 대통령상 △2022 탄소중립 녹색경영 산업부 장관상 △2023 대한민국 환경 대전 국회의장상 △2023 지속가능경영 산업부 장관상 등 다양한 분야 수상을 통해 대외적으로 ESG 우수성을 입증받고 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한전KDN은 에너지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