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찾는 관광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가장 중요한 시장"
"한국은 일본에, 그리고 호시노리조트에 가장 중요한 시장입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기 때문이죠."

일본 호시노리조트의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사진)는 7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日 찾는 관광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가장 중요한 시장"
올해 창립 110주년을 맞은 호시노리조트는 일본의 대표 호텔·리조트 브랜드다. 일본 및 해외에서 △럭셔리 호텔 '호시노야' △온천 료칸 '카이' △리조트 '리조나레' △도시관광호텔 '오모' △젊은층 타깃 호텔 '베브' 등 68개를 운영하고 있다. 호시노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는 호시노리조트REIT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다.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이다.
"日 찾는 관광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가장 중요한 시장"
호시노리조트가 '한국 마케팅'에 나선 건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급증했지만, 아직 호시노리조트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외국인 2507만 명 중 한국인은 27.8%(695만 명)로 가장 많았다. 호시노리조트 관계자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많지만, 대부분 3~4박 정도로 짧게 여행하기 때문에 숙소를 잠을 자기 위한 용도로만 여긴다"고 했다.

호시노리조트는 숙박시설 내 다양한 액티비티와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다이닝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인이 자주 찾는 홋카이도·도쿄·오사카에는 도시관광호텔 '오모'를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의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하코다테에 오모 브랜드를 새롭게 열었다. 나가사키현에 있는 카이 운젠(온천)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항과 이사하야 역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17일부터는 일본항공(JAL)과 손 잡고 일본 지방으로 여행하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다이나믹패키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존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과 숙박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리조나레 브랜드 최초로 해외에 오픈한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은 미크로네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 한국인이 자주 찾는 괌 프리미엄 아울렛과 협업해 가족 여행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호시노 대표는 "한국인은 여행에 대한 수요와 애정이 매우 높고, 새로운 여행에 대해 열려있다"며 "한국인이 호시노 리조트를 여행 전반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서비스를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日 찾는 관광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가장 중요한 시장"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