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4일 강원 춘천의 한우 사육 농가 천장에 설치된 대형 선풍기가 더위에 지친 소들을 달래고자 가동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8월 4일 강원 춘천의 한우 사육 농가 천장에 설치된 대형 선풍기가 더위에 지친 소들을 달래고자 가동되는 모습. 연합뉴스
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우 수급 안정 및 발전대책 협의체(TF)’ 첫 회의를 오는 10일 정부 세종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TF는 첫 회의에서 과제별·기관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TF 추진 방향과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TF는 지난달 10일 민당정 협의회서 발표한 ‘한우 수급 안정 및 중장기 발전 대책’에 따라 구성됐다. TF엔 농식품부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한우협동조합 연합회 등 생산자 단체와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유관기관까지 총 20여명이 참여한다.

앞으로 TF는 매월 한 차례 이상 회의를 열고 △할인행사 등 소비 촉진 △사료 구매자금 상환 기한 연장 등 농가 경영 여건 개선 △암소 1만마리 추가 감축 등 단기 수급과제와 △사육 기간 단축 △선제적 수급 안정 체계 구축 △유통비용 절감 및 신소비시장 창출 △축산법 개정 등 중장기 산업발전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축평원 축산유통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추석 연휴 제외) 평균 한우 등심 도매가격은 1㎏당 6만5433원 전년 동기(8만2434원) 대비 20.7%(1만7001원) 하락했다.

TF 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최근 한우농가가 한우 가격 약세와 경영비 상승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대책의 실효성이 제고되고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세부 과제별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