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 팔고 메타 산 초고수들…월가 전망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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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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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최근 매그니피센트7(M7) 최선호주로 꼽히는 메타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 플랫폼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테슬라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TSLL, 미국국채 20년물 가격변동의 3배 레버리지 ETF인 TMF, 엔비디아 주가를 2배로 따르는 '그래닛셰어스 엔비디아 2배 레버리지 ETF NVDL 등이 뒤를 이었다.
[마켓PRO] 반도체 팔고 메타 산 초고수들…월가 전망도 긍정적
최근 미국 월가에선 메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플랫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메타에 대한 월가 전문가들의 투자의견도 대체로 호의적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메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69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59명은 매수 의견을 내놨다.

월가에서 헤지펀드 거물로 불리는 댄 나일스 사토리 펀드 설립자도 미국 M7 최선호주로 메타를 꼽았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AI 역량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회사"라며 메타의 실적 서프라이즈 행진이 AI 기술력에 힘입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켓PRO] 반도체 팔고 메타 산 초고수들…월가 전망도 긍정적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미국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로 나타났다. 그 뒤를 엔비디아, 일라이 릴리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시장에선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반도체 업황이 다시 꺾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다.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업황의 피크아웃 시점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3개월~1년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