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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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리는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상현(한국)과 지난해 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 지난해 DP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출전을 확정했다.

지난 대회에서 임성재, 배용준과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은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운 좋게 연장전에 진출하고 톱 클래스 선수를 꺾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우승”이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되어 행복하고, 기대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현재 3년 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흐름을 끊지 않고 올해도 우승해서 팬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DP월드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인 라라사발은 “한국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로, 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은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수많은 팬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우승한 유럽팀 멤버이자, 현재까지 롤렉스 시리즈 우승을 포함해 DP월드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호이고르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를 하게 됐는데 한국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가 크다”라며 “많은 것들이 걸려있는 흥미진진한 시기인 만큼 DP월드투어를 통해 이런 기회들을 얻을 수 있어 기쁘고,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2024 파리 올림픽과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세계 랭킹 35위 안병훈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승을 기록 중인 김주형을 비롯한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해 명품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단독 주관 대회로 치러졌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올해부터 코리아 챔피언십과 통합되면서 DP월드투어와 KPGA투어의 공동 주관 대회로 개최된다. 국내 최고의 대회를 넘어 수준 높은 국제 대회로 거듭난 이번 대회는 KPGA투어 선수 30명과 DP월드투어 선수 90명 등 총 120명이 출전한다. 특히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DP월드투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펼쳐지는 레이스 투 두바이의 백 9 가운데 마지막 대회이자, 올 시즌 KPGA투어에서 가장 높은 상금과 제네시스 포인트가 걸려있는 대회로 열린다.

제네시스는 한국을 포함한 국제 골프 투어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입지를 다져 나가고 있다. 2016년 국내 제네시스 포인트 도입과 함께 KPGA투어 후원을 시작으로 9년째 국내 남자골프의 조력자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2017년부터 후원을 시작한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포함, 2022년부터 DP월드투어와 PGA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로도 참여하고 있다. 프레지던츠컵과 HSBC 아부다비 챔피언십에 대한 차량 후원도 함께 이어 나가고 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입장권은 당일 입장 가능한 일일권과 대회기간 내내 입장할 수 있는 전일권으로 구분되며, 현재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얼리버드 기간에는 20% 특별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