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감] 산업장관 "체코원전, EDF보다 한수원 입찰가 낮지 않았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정부가 덤핑 수준의 마진을 제안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경쟁업체와 가격적 차이는 없었다"며 정면 반박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체코 원전 입찰 시 덤핑 수준의 가격을 제안한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입찰 경쟁자였던 프랑스전력공사(EDF) 부사장도 최근 인터뷰에서 EDF보다 한국이 제안한 가격이 낮은 건 아니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라며 "둘 사이에 가격적 차이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장관은 "체코 원전 수출이 덤핑이라고 얘기하는 건 우리 전력 수출 품목이 모두 덤핑 수출이라고 매도하는 셈"이라며 "현재 체코 원전 관련 수천개의 기자재 협상을 하고 있는데 이런 논란이 국내에서 계속 불거지며 매우 곤혹스러운 상태"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내년 3월까지 공정한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하겠다"며 말을 맺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