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 취급액 3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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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서비스로 주도권 잡아
유일하게 5대 은행 모두와 제휴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
유일하게 5대 은행 모두와 제휴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서비스 취급액이 지난달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비교·추천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네이버페이는 대환대출 서비스 성과에 힘입어 종합금융중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카카오페이가 최대 제휴사를 확보하며 시장 선두를 차지하는 듯했다. 상황이 역전된 건 올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되면서다. 네이버페이는 자사 부동산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주담대 갈아타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용자가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매물 정보를 찾으면 주담대 비교·추천서비스와 곧바로 연결된다. 또 부동산 서비스에 저장된 이용자 주택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김수진 네이버페이 금융스튜디오 리더는 “사용자가 단순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이탈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뒀다”며 “부동산 매물 검색에서 대출 비교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은 네이버페이만의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페이 주담대 신규 비교 서비스로 유입된 이용자의 63%가 부동산 서비스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부터 대환대출 서비스 대상이 오피스텔과 빌라로 확대된 가운데 네이버페이는 유일하게 5대 시중은행과 모두 제휴를 맺었다. 아파트에 이어 빌라·오피스텔 주담대 서비스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페이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5월 금융위원회 표창을 받았다. 김태경 대출서비스팀 리더는 “도입 단계에서부터 플랫폼사와 금융회사 간 수수료 관련 견해차가 있었다”며 “저축은행중앙회 등 2금융권을 직접 만나 대승적으로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한 이후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중개수수료율은 카카오페이, 토스 등을 포함한 플랫폼사 중 최저 수준이다.
수익만 목표로 하면 대환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기 쉽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리더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종합금융중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지난해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카카오페이가 최대 제휴사를 확보하며 시장 선두를 차지하는 듯했다. 상황이 역전된 건 올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되면서다. 네이버페이는 자사 부동산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주담대 갈아타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용자가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매물 정보를 찾으면 주담대 비교·추천서비스와 곧바로 연결된다. 또 부동산 서비스에 저장된 이용자 주택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김수진 네이버페이 금융스튜디오 리더는 “사용자가 단순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이탈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뒀다”며 “부동산 매물 검색에서 대출 비교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은 네이버페이만의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페이 주담대 신규 비교 서비스로 유입된 이용자의 63%가 부동산 서비스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부터 대환대출 서비스 대상이 오피스텔과 빌라로 확대된 가운데 네이버페이는 유일하게 5대 시중은행과 모두 제휴를 맺었다. 아파트에 이어 빌라·오피스텔 주담대 서비스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페이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5월 금융위원회 표창을 받았다. 김태경 대출서비스팀 리더는 “도입 단계에서부터 플랫폼사와 금융회사 간 수수료 관련 견해차가 있었다”며 “저축은행중앙회 등 2금융권을 직접 만나 대승적으로 수수료를 낮추겠다고 한 이후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중개수수료율은 카카오페이, 토스 등을 포함한 플랫폼사 중 최저 수준이다.
수익만 목표로 하면 대환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기 쉽지 않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리더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종합금융중개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